1934년경 공소가 설립되었지만 지금은 옛날 공소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위치는 경화동 1가 664번지와 735번지로 개인주택이 들어섰는데 현재 경화초등학교 옆 해피마트 앞이다. 1945년 해방으로 미군정이 실시되자 진해지역은 미군종 드레크 신부가 공소에 왕래하면서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주었다. 이후 1945년 10월 현 중앙동성당 부지를 인수하여 경화공소와 통합하여 중앙공소가 설립되었다. 그리고 1946년 3월 중앙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됨에 따라 경화공소가 분리되었다.

 1946년부터 1953년까지 공소건물도 없이 지내오다가 1953년 현재의 성당 내 유치원 자리에 일제시대 금융조합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어렵게 매입하고 공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해 3월 새로 매입한 건물에서 중앙동성당 제2대 주임 장병보(베드로) 신부의 집전으로 첫 미사가 봉헌되었다. 본당이 설립되기 전까지 경화공소에는 중앙동성당 제3대 주임 신상조(스테파노) 신부와 공군군종 강대형 신부 그리고 해군군종 김상목(다미아노) 신부가 주일미사를 봉헌하면서 신자들을 지도했다.
 이러한 공소시기의 어려운 과정을 지내오다가 당시 중앙동성당 주임 정삼규(요한) 신부가 부임하면서 경화공소를 본당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중에, 1965년 12월 27일 본당으로 승격하게 되는 기쁨을 맛보았다.